알약 장정결제인 오라팡이 물약보다 선종 발견율이 높다는 대규모 비교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10일 제주 메종글래드 컨벤션홀에서 ‘팡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송지현 교수는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년간 기존 장정결제로 쓰이던 PEG제제를 복용한 9199명과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을 복용한 7772명을 비교한 임상연구 논문 ‘대장내시경 장정결제의 선종 발견율’ 을 발표했다.
송 교수는 오라팡의 장 정결도는 97.2%로 PEG 제제의 95%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또 용종 발견율도 PEG제제의 50.8%보다 오라팡이 56%로 유의미하게 높았고, 대장암 발달 위험이 높은 선종 발견율도 오라팡이 34.5%, PEG제제가 3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시경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톱니형 용종 발견율은 오라팡이 5.2%로 PEG 제제의 3.3%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안전성에서 혈액 내 칼슘이 정상치보다 낮아지는 저칼슘혈증 발생 비율은 오라팡이 1.9%로 PEG 제제의 8.9%보다 나았다.
송지현 교수는 “오라팡은 장 정결도, 용종발견율, 선종발견율 등에 우수한 효과를 보여 대용량 장정결제의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소화기학과 간장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됐다.
한편, 팡팡 심포지엄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정성애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대장내시경 장정결제의 선종발견율(서울대병원강남센터 송지현 교수) ▲고령환자의 오라팡 처방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강동경희대병원 차재명 교수) ▲위염질환에서의 파모티딘의 유효성(여의도성모병원 이한희 교수) 등의 임상논문이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