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 사라진 의약외품 제조업체…신규허가도 급감

2020~ 2021년 2년간 1400여곳 설립, 엔데픽화로 설 땅잃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기간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던 마스크 등 의약외품 제조업체 설립이 급감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에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과 방역용품의 수요가 늘어나 이들 품목을 생산하는 의약외품 제조업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의약외품 제조업체 신규 허가는 2017년 34곳. 2018년 39곳, 2019년 60곳이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과 방역용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0년에만 무려 913곳의 의약외품 제조업체가 새롭게 설립됐다.

또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0%이상 감소했지만 513곳이 새로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 2021년 2년 동안 의약외품 제조업체가1400여 곳이 새로 늘었다.

코로나19 특수가 줄면서 의약외품 제조업체 설립이 급감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를 받은 곳은 86곳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의약외품 설립이 1/1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를 노려 우후죽순식으로 설립됐던 의약외품 제조업체들이 위생 및 방역용품 수요 감소와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며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곤 상당수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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