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제약산업에 어떤 영향? 의약품 개발 기간 단축

방대한 데이터 처리·분석 능력으로 효율적인 의약품 개발 정보 제공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ChatGPT)를 제약기업들이 활용할 경우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후보물질 탐색부터 임상을 거쳐 신약으로 허가를 받는 기간이 15년이상 소요되는데 이를 절반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인 파미노젠의 김영훈 대표는 “인공지능(AI)은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제약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며 “Open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인 챗GPT는 많은 수동 공정을 자동화하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며,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제약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챗GPT가 공개된 이후 이를 제약산업에 활용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한 후 코메디닷컴을 통해 챗GPT가 제약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

또 김 대표는 챗GPT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챗GPT가 방대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해 신약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챗GPT를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외에도 데이터 분석에 활용해 제약사들이 가장 효과적인 약을 선택하고 시장에 출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챗GPT의 또 다른 이점 중 하나로 약물 개발 과정을 가속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챗GPT는 제약회사가 목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검색하고 선택하도록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는 신약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챗GPT를 활용하면 제약사별 특성에 맞춘 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 대표는 “챗GPT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발되는 신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함으로써 기업이 어떤 약을 시장에 출시할지에 대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챗GPT는 의약품 개발 외에도 제약기업의 고객 서비스를 개선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갖춘 챗GPT가 고객의 질문에 답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훈 대표는 “챗GPT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제약 회사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효과적인 약을 선택하며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곧 챗GPT는 제약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 김우현 센터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되면 신약개발 주기를 15년에서 7년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능력과  AI기술을 접목시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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