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효과 있을까…다이어트 속설, 진실은?

케토나 저탄수화물식이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식습관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에는 다이어트 정보를 얻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검색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도움이 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보가 그렇지 않을 때도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맞는 방법이 나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빠르게 살을 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인지, 위험한 점은 없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수많은 영양과 다이어트 속설 중 몇 가지에 관한 진실을 미국 건강정보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소개한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케토 다이어트나 저탄수화물다이어트는 모두에게 좋다?

케토나 저탄수화물식이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식습관은 아니다. 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는 게 위험할 수도 있고, 개인의 몸 상태에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섭취에 초점을 맞춘 케토다이어트의 경우 영양소의 불균형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을 조사한 연구를 살펴보면 통곡물, 콩, 채소 등을 꾸준히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를 올리려면 카페인이 필요하다?

카페인은 뇌를 깨워주는 자극제이지만, 엄밀히 말해 신체에 영양이나 에너지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카페인은 잠과 관련된 뇌 영역의 신경경로를 진정시키는데, 이는 미봉책일 뿐이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카페인 의존을 불러올 위험도 있다.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해결책은 이미 우리 몸 안에 있다. 몸의 모든 세포 속에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있는데, 영양분을 주고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돌보면 우리 몸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다이어트 주사는 위험하지 않다?

처방받은 다이어트 약물로 체중감량을 달성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러한 주사는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만 연구가 진행됐다. 위장 문제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대사질환이 없는 사람이 단 몇 킬로그램을 빼기 위해 사용할 경우의 장기적인 영향은 알지 못한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주사를 멈췄을 때 다시 살이 찔 수 있다.

클렌즈와 디톡스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다?

현재로서는 단기적 혹은 장기적으로 신진대사 건강이나 심혈관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클렌즈나 디톡스다이어트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디톡스의 경우, 단기적으로 더부룩함은 덜어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고 부종이나 변비로 수도 있다. 우리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몸은 이미 자연스럽게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을 도우려면 건강에 좋은 영양소, 양질의 수면, 환경 오염에 대한 노출 최소화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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