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려면 꼭 체크해야 할 것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채식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식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 육식을 금하는 생활을 해도 암, 심장질환, 당뇨, 비만 등의 위험률이 떨어진다.

하지만 먼저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지 않고 시작하는 채식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식물성 식품만을 주로 먹는 채식을 시작하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가?

육류를 먹지 않아도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영양소의 결핍이 우려되는 만큼 자신의 식단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령 비타민 B12는 육류에 함유돼 있는 영양소다. 완전 채식을 통해서는 섭취하기 어렵다. 또한 비건 식단을 짤 때는 비타민 D, 칼슘, 오메가-3 지방산, 철분 등이 충분히 함유돼 있는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

비타민 B12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달걀이나 유제품을 먹는 ‘락토 채식’을 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철분까지 넉넉하게 보충하려면 어류까지 먹는 ‘페스코 채식’을 하는 방법이 있다.

◆ 식단표를 작성하고 있는가?

채식주의를 하려면 식단을 체계적으로 잘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식물성 식품 위주의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공식품이나 나트륨, 설탕 등이 많이 들어간 요리를 한다면 채식의 의미가 퇴색된다.

적당한 한 끼 식사량, 과하지 않은 첨가물, 영양소의 균형 등을 다 함께 고려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채식 식단을 계획해야 한다. 무조건 육류를 먹지 않겠다는 계획보다는 상황에 따라서는 일주일에 2~3일은 육류를 먹겠다는 식의 유연한 사고도 필요하다.

◆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가?

만약 평소 운동량이 많거나 근육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채식 식단만으로도 단백질 보충이 가능할까. 비건 식단을 통해서도 두부, 견과류, 퀴노아, 렌틸 등을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운동량이 많은 편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구체적인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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