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치료시 한약은 금기?

한약·홍삼·건기식 등 추가 복용 좋지 않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핵은 공기 중 결핵균이 폐로 들어와 생기는 병이다.  결핵은 온 몸에 발생할 수 있지만 폐결핵이 가장 흔하다. 발병 부위에 따라 림프절 결핵, 척추결핵, 결핵성 뇌막염 등 다양하다.

결핵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이어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세계 2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의 결핵에 대한 공포감이 더욱 커졌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병률 1위를 차지할 정도다.  한국은 2019년 2만4000명의 결핵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명당 약 3.5명 수준이었다. 지난 2020년 결핵은 국내 법정감염병 중 최다 사망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결핵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은 소모성 질환으로 환자는 체력이 소진하기 때문에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을 먹는 경우가 있다. 이때 조심해야 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여러 종류의 결핵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동안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약 홍삼,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하면 간에 주는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또 부작용 발생 시 무엇이 원인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결핵 치료 전부터 한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사전에 진료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결핵은 표준 처방대로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결핵약 복용 중에는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영양실조가 심하거나 임신,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비타민제를 추가 복용할 수 있다.

결핵은 국내에서 노년층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1년에 1000명 정도가 결핵으로 사망한다. 잠복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면역력에 의해 억제되어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언제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핵의 흔한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체중감소, 야간발한, 식욕부진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뚜렷한 원인 없이 2~3주 이상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면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 치료는 결핵약 복용이 유일한 바이러스 소멸 방법이다. 최소한 6개월 복용해야 체내 결핵균을 사멸할 수 있다. 약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 성공률도 낮아질 수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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