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의 날’…뜻밖의 암 유발 요인

[오늘의 건강] 암 위험 높이는 일상 속 흔한 행동들

섭씨 65도가 넘는 뜨거운 음료는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맑고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보됐다. 다만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매년 2월 4일은 국제암예방연합이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해 제정한 ‘세계 암의 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이처럼 무서운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고 담배를 끊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사소한 습관이 노력을 수포로 만들 수도 있다. 암의 날을 맞아 일상 속에서 암을 부르는 뜻밖의 요인들을 알아본다.

뜨거운 음료를 즐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섭씨 65도가 넘는 뜨거운 음료는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식도의 세포가 손상될 수 있는데, 이때 새로운 조직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세포 중에 변이가 일어나면 종양이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뜨거운 음료는 적당히 식혀 마셔야 한다.

오래 앉아 있는다

연구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이 2시간 경과할 때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은 8%, 폐암은 6%, 자궁내막암은 10% 증가한다. 따라서 장시간 앉아 있었다면 틈틈이 몸을 움직이고 주기적으로 일어나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적은 사람들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은 42%, 폐암은 26%, 결장암은 16%가 낮았다.

야간 근무가 잦다

야간 근무는 피치 못한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가급적 안 하는 것이 좋겠다. 야간 근무는 DNA 복구 능력을 손상시켜 신체가 암에 맞서는 능력을 낮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밤에 근무하는 일이 너무 잦은 남성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야간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야식 섭취도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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