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코로나 백신가 5배↑”

FDA 허가 긴급사용승인 제품은 유지

화이자 코미나티주 이미지
코로나19 백신 [사진=화이자]
미국이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 종료하기로 했다. 이로써 코로나19 검사나 백신, 치료제 등은 개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펜데믹과 관련된 의료 및 제약 바이오 환경이 크게 바뀌게 될 전망이다.

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와 공중보건 비상사태(PHE)를 5월 11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국가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1월 31일과 3월 13일에 각각 선포됐다. 이 중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언했으며, 기간이 90일마다 연장되고 있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지난달 11일 다시 90일 연장된다고 발표해 4월까지 연장될 예정이었다. 이를 5월 11일까지 연장하고 종료하게 된다.

앞으로 미국에서 백신 가격이 4~5배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미국 정부가 도즈당 26달러(약 3만2000원)에 구매하고 있다. 백신이 상업용 시장에 판매되면 110~130달러(약 16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기존보다 4~5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확대된 대부분 원격의료 서비스도 일부 정신건강과 약물 남용 등을 제외하고는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 보장에서 제외된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허가한 긴급사용승인 제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화장품법에 근거한 긴급사용승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별도로 종료한다고 선언해야 효력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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