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너무 많이 자도 문제… 과잉 수면의 부작용 7

잠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도한 수면 역시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성인은 평균 하루 7~8시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평일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한번에 잠을 몰아서 자거나 특정일에 과도하게 잠을 많이 자는 경우가 많다. 잠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도하게 많이 자도 건강에 해롭다. 수면 전문가들은 불면증처럼 과도한 수면 역시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놓치기 쉬운 과잉 수면의 부작용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피로의 악순환과 비만

과잉 수면의 원인은 피로지만, 오히려 과도한 수면 역시 심한 피로를 몰고 온다. 주말 내내 잠을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이유이다. 잠은 오래 잘수록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체온이 떨어지면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일으킨다. 우리 몸이 정상적인 체온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칼로리 소모도 감소하면서 비만 위험률 역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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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신욱신 아픈 편두통

9시간 이상 자는 사람 중 상당수가 두통을 호소한다. 이는 긴 수면시간이 잠자는 동안 활성화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욱신거리고 지끈거리는 편두통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 당뇨와 심장질환

당뇨, 심장질환, 과도한 수면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상당수가 실질적으로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상관관계에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일수록 비만 확률이 높아지고, 비만이 당뇨와 심장질환 위험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침울한 기분과 우울감

우울한 감정은 과도한 수면의 흔한 부작용 중 하나다.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신체활동량도 줄어들게 되는데, 움직임이 부족해지면 기분을 북돋우는 엔도르핀 수치가 감소한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면 정신이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이유이다. 이 같은 상태에 빠지면 침울한 기분에 빠지게 되고, 이런 상황이 만성화되면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 나쁜 생활습관의 악순환

과도한 수면으로 두통, 무기력증, 우울증 등이 나타나 전반적인 컨디션이 저조해지면 하루 일과가 불규칙해지고 변덕스러워지는 패턴을 보이게 된다. 개운한 아침을 시작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이후 지속되는 불편한 기분을 상쇄시키기 위해 과식을 하는 등 나쁜 식습관을 보이기도 한다. 점점 생활방식이 나빠지면서 과잉 수면이 더욱 잦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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