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닫게 하는 ‘이 질병’…85%가 커서도 문제

소아비만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소는 생활과 식습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날씨 탓에 아이들의 외부 활동도 크게 줄었다. 방학은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져 어린이가 비만해지기 쉬운 시기다.

소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참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키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사춘기가 일찍 나타날 수 있고, 조기에 성장판이 닫히면서 최종 키가 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소아비만은 80~85%가 성인 비만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했다.

소아비만이 심하면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다양한 성인병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특정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증후성 비만은 1%도 안 된다. 이처럼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비활동적인 가족 성향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급증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이와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패턴과 수면시간

▲아침 식사 챙기기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5~60%, 단백질 7~20%, 지방 15~30%로 균형 잡힌 식단 섭취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해 천천히 먹도록 하기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도록 하고, 제때 식사 시간을 맞춰서 조금씩 섭취

▲저녁 7시 이후에는 금식

▲고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피하기

▲고염도 음식을 제한

▲군것질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수 섭취 줄이기

▲주 3회 최소 30분 이상, 유산소 및 근력운동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 TV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

▲평소 신체 활동이 아이의 생활 일부가 되는 방법 찾기

▲가족이 함께 운동하기 등

서 교수는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삼기보다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주로 먹으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키가 크면서 비만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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