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화합물’ 하루 권장 섭취량은?

매일 400-600mg 플라반-3-올 섭취하면 심장 등 건강상 이점

다양한 식물 화합물의 섭취는 긍정적 건강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금 설탕 지방 등에 대해선 많은 섭취 지침이 있지만, 미국 농부무와 심장협회는 식물 화합물에 대해 별다른 지침이 없다. 식물 화합물은 건강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몸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식물 화합물의 섭취가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연구는 적지 않다.

이 중 플라반-3-올은 심장 건강을 돕고 혈당 수치 억제에 좋은 식물 화합물이다. 건강상 혜택을 얻기 위한 일일 섭취량에 대한 첫 세부 지침이 공개됐다. 미국 건강미디어 ‘베리웰헬스’에 의하면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는 플라반-3-올의 1일 권장량은 하루 400~600mg이다. 보충제 대신에 차와 베리류 같은 음식에서 얻을 것을 권장한다.

학술지 ‘영양학 진보’(Advances in Nutrition)에 게재된 이 지침은 미국에서 발표된 식물 화합물에 대한 첫 권고지침이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저자인 앨라배마대 크리스티 크로화이트 교수는 “지금까지 식단 지침은 영양소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화합물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우리의 지침은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건강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 분야는 영양학 연구의 다음 개척지”라고 말했다.

크로화이트 교수에 따르면 플라반-3-올은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체내의 산화 스트레스는 특정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을 비롯한 많은 요인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는 세포와 조직 손상과 관련이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같은 손상은 특정 암과 심장 건강 문제 등의 발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연구자들이 157개의 무작위 대조군 실험과 15개의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플라반-3-올의 섭취는 다음과 같은 증거를 보여주었다.

-혈압을 개선한다

-더 나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이어진다

-건강한 혈당 수치를 지원한다

-당뇨병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장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 지침은 식품 기반으로, 보충제 권장 사항이 아니다. 보충제를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이를 과도하게 복용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면 위장관을 자극하거나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의 잠재적 위험을 고려할 때 식품 공급원을 우선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라반-3-올의 천연 공급원으로는 홍차 녹차 우롱차 사과 베리 코코아 레드 와인이 있다. 권장량을 의식한다면 다음과 같은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녹차 혹은 홍차 한 잔을 마신다(8온스(약 227g) 한 잔에 277~319mg의 플라반-3-올 포함)

-블랙베리 한 컵을 간식으로 먹는다 (한 컵에 64mg)

-그래놀라 혹은 오트밀 등에 말린 크랜베리를 첨가한다(건조된 크랜베리 1/2컵에 34mg)

-알코올 섭취시 화이트 대신 레드 와인 한 잔을 선택한다(15온스(약 425g) 레드 와인 한 잔 17mg)

-간식으로 다크초콜릿 3온스(약 85g)를 먹는다(3조각에 19mg)

-얇게 썬 사과를 곁들인 샐러드와 샌드위치 (작은사과 1개당 15mg)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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