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가백신 XBB 효과 입증…매년 접종여부 논의”

CDC "BA.2 파생 XBB 관련 하위변이에 효과"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모더나 2가 백신 [사진=뉴스1]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2가 백신이 ‘XBB’ 관련 하위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추가 발표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개량백신이 XBB 관련 하위변이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백신·생물학적제제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연례 접종 여부를 논의한다.

지난해 하반기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부스터샷 백신은 BA.5과 BA.2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지배적인 XBB 관련 하위변이는 오미크론의 BA.2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CDC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인 XBB와 XBB.1.5 관련 감염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BA.4와 BA.5를 겨냥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2~4회 맞은 사람들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데이트된 백신은 BA.5와 XBB, XBB.1.5 관련 감염에서 유사하게 작용했다. 특히 BA.5 관련 감염과 XBB 및 XBB.1.5 관련 감염에서 유사하게 효과를 보였다. BA.5 감염 예방효과가 52%, XBB 및 XBB.1.5 예방 효과가 48%로 나타났다. 고령층에서 효과는 BA.5의 경우 37%, XBB 및 XBB.1.5는 43%로 더 낮았다.

CDC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권장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의 패널 문서에는 매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평가를 수행해 필요 시 백신 구성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FDA 승인이 있으면 매년 초여름 유행 변이를 병가해 목표 균주를 결정하고, 가을 전 업데이트 백신을 생산해 출시해 겨울 전에 예방주사처럼 접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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