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산의학상, 전장수·강윤구 교수 수상

기초의학부문, 임상의학부문,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선정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전장수 교수(왼쪽)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62)와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65)를 선정했다. 전 교수는 기초의학부문, 강 교수는 임상의학부문에서 수상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정충원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39)와 박세훈 서울대 의대 내과 전문의(34)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전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퇴행성 관절염 기초 연구 분야를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아연이온이 세포 내에서 연골 퇴행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는 점을 ≪셀(Cell)≫ 저널에 발표했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콜레스테롤과 퇴행성 관절염의 상관관계를 ≪네이처(Nature)≫ 저널에 게재했다. 지난해에는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강 교수는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GIST)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의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았다. 그는 전이성 위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국소진행성 위암의 선행화학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총괄하고 기존 위암 표준 치료법을 개선해 치료 성적을 향상시켰다. 위장관기질종양에서 표적치료제 재투여 시 종양 진행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으며,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2021, 2022년 연속 선정됐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의학자부문은 다양한 민족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 의학 발전에 필요한 유전정보를 제공한 정 교수, 심장 심방세동이 만성 신장병에 미치는 영향, 신장 기능 감소와 폐기능 감소의 연관성을 규명한 박 전문의가 받았다.

기초의학부문 및 임상의학부문 수상에게는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는 각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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