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늘어난 체중, 빠르게 감량하려면?

[오늘의 건강] 지방으로 바뀌기 전 2주가 골든타임

단기간에 늘어난 체중은 지방이 아니라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3∼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4∼영하 4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오늘의 건강= 설 연휴의 끝자락이다. 일상으로 복귀하기 코앞, 문득 연휴 동안 양껏 먹었던 음식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한결 무거워진 몸을 느낀다면? 속성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할 때다. 명절 ‘급찐살’(급하게 찐 살) 감량 비법을 소개한다.

단기간에 늘어난 체중은 지방이 아니라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글리코겐은 근육을 움직일 때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음식을 먹으면 글리코겐으로 변환돼 근육에 저장되고 약 2주 후 지방으로 바뀐다. 만약 이 기간에 글리코겐을 줄이지 못하면 감량에 몇 배나 더 힘이 들 수 있다.

다행히 글리코겐은 조금만 덜 먹고 더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1~2주 안에 쉽게 줄어든다. 가벼운 저녁 식사와 30분 안팎의 중등도 유산소운동과 함께 공복감을 줄이기 위한 충분한 수분 섭취, 체력 유지를 위한 숙면이 도움이 된다.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은 술이다. 명절 직후 술자리는 몸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가뜩이나 식사량이 늘어난 상태이므로 자칫 폭음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술 자체의 칼로리도 문제지만 음주는 체중 감량에 필요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방해하므로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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