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에서 혈압이나 혈당, 염증 수치가 조금이라도 나쁘게 나오면, 가장 먼저 다짐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코로나로 살이 찐 사람들도 이제 마스크를 벗고 피트니스 센터에 나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침이건 저녁이건 운동은 모두 건강에 좋지만,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시간대가 좋을까?
◆ 아침 운동 >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과 에너지 업
아침 운동은 엔도르핀처럼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학물질을 분비시킨다. 이른 아침 운동을 하고 나면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이 유지되는 이유이다. 미국운동위원회(ACE)에 따르면, 아침 운동은 하루 종일 안정된 에너지 수치를 유지하도록 하고, 뇌 기능과 집중력 상승을 돕는다.
◆ 아침 운동 > 혈압 수치 낮추고, 밤에 숙면 유도
아침 운동의 장점은 밤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관련 실험에 따르면, 오전 7시에 운동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해본 결과 평균 10% 혈압 수치가 떨어졌다. 이 수치는 하루 종일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밤 시간에는 25%정도 혈압 수치가 낮아졌다. 또 다른 시간에 운동할 때보다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을 유지했다.
◆ 아침 운동 > 아침에 기상이 힘들거나 바쁘다면 금물
아침 운동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는 일 자체가 고통으로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다. 등교시간이나 출근시간에 맞춰 나갈 채비만 할 수 있을 정도로 겨우 일어나는 타입이라면, 아침운동을 한다는 계획 자체가 이미 비현실적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아침운동을 하겠다고 무리해서 1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그냥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하는 편이 낫다.
◆ 저녁 운동 > 땀 흘리며 하루 스트레스를 날리기
직장이나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는 하루를 보냈다면 저녁 운동이 도움이 된다. 헬스장이나 공원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 시간과 휴식 시간 사이 건강한 경계 시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하는 운동은 귀가 후 남은 시간을 좀 더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 저녁 운동 > 근육 강화 운동으로 운동 효과 상승
아침에는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하기 때문에 부상을 입기 쉽다. 반면 저녁에는 관절과 근육이 좀 더 유연하고 탄력 있는 상태이다. 운동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저녁 운동은 아침보다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고, 근육 강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 후에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