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조직 빽빽한 치밀유방 걱정해야 할까?

[오늘의 키워드] 치밀유방

여성 유방의 해부학 구조를 나타낸 3D 그래픽 이미지. [사진=peterschreiber.media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의 판독 능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최근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연구팀이 ≪유럽영상의학회저널(European Rad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AI 프로그램의 유방암 판독은 전문의 판독 결과와 비례했다.

전문의가 악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병변에 대해 AI 역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침윤암, 높은 병기의 암도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단, 치밀유방 상태일 땐 암을 검출하지 못했다. 이는 전문의 역시 마찬가지다. 치밀유방에 가려진 작은 유방암은 전문의 진단율이 떨어진다.

치밀유방은 왜 진단하기 어려울까? 건강검진 시 유방 엑스레이 촬영 후 치밀유방이니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는 여성들이 있다. 치밀유방은 유방의 75% 이상이 유선조직이어서 암을 관찰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지방은 적고 유선조직 밀도가 높은 치밀유방은 젊은 여성에게 흔하다.

치밀유방 자체로 걱정할 건 없지만, 혹시 모를 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초음파 추가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유방 조직 사이에 가려진 숨은 양성 종양이나 암을 발견하기에 유리하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