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재선출, 병역기피·세금탈루 등 엄격 검증

25~31일 접수...이사회 내달 15일 최종후보 선출 예정

임명이 장기간 지연돼온 서울대병원 차기 병원장 공개모집이 다시 시작됐다. [사진=문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장 최종후보 2인을 모두 반려한지 한 달여 만에 병원장 공개모집 게시판이 다시 열렸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18일 병원, 교육부,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 등에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응모를 요청했다.

자격요건은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교원으로 10년 이상 교육 경력이 있고, 의료법 제2조 제1항에 따라 의료인으로서 10년 이상 의료경력이 있어야 한다.

제19대 서울대병원장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려면, 25일부터 31일 18시까지 제출서류를 갖춰 접수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후보자의 인사검증 전 스스로 직위의 적합성을 판단해볼 수 있도록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해당 질문서에는 본인 및 직계비속의 병역 현황, 병역기피 등 병역법 위반 사항, 병역기피 목적의 외국국적 취득 경험, 병역 특혜,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 증식, 위장 전입, 연구 부정 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징계 등을 체크하는 항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공개모집이 끝나면 이사회는 심사 및 면접을 거쳐 다음달 15일쯤 최종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장관 최종후보 추천, 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서울대병원장 임용기간은 3년이다.

한편, 현재 서울대병원장은 지난해 5월 31일 임기가 만료된 김연수 병원장이 8개월 가까이 추가 임기를 수행 중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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