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척추유압술 삽입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센더’ 출시

골대체재 주입 기능, 차폐 구조 적용 …건강보험 급여 등재

시지바이오 엑센더 적용 이미지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 유압술에 삽입하는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cage) ‘엑센더(Excender)’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척추 유합술은 내부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하는 구조물인 케이지(Cage) 내에 골대체재를 채워 디스크 자리에 삽입해 위 아래 척추가 하나의 뼈로 유합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척추 사이 공간에 케이지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높이가 2~5mm에 불과한 매우 좁은 틈을 통해 접근해야 하며, 디스크 본래의 높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9~14mm 높이의 케이지를 삽입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출시된 큰 크기의 케이지는 좁은 틈으로의 진입이 어려워 삽입 과정에서 척추뼈가 훼손될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의 케이지는 디스크의 본래 높이와 각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엑센더는 협소한 공간 진입에 용이하도록 앞부분의 형상이 탄환 형태로 개발됐다. 제품 길이는 28mm, 32mm 두 가지로 개발돼 척추 면적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높이는 8mm로 삽입 이후에 최대 4mm까지 추가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케이지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척추뼈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높이와 각도를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엑센더는 높이 확장 기능에 더해, 확장 이후 발생되는 빈 공간에 골대체재를 주입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차폐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량의 골대체재를 디스크의 빈 공간에 채울 수 있으며, 수술 후 골대체재가 유실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해 척추 유합술의 목적인 위 아래 척추뼈 유합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개발한 확장형 케이지들은 기존의 비확장형 케이지 대비 5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엑센더는 2022년 7월 국내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돼 급여 조건에 해당할 경우 비확장형 케이지와 유사한 가격에 엑센더를 처방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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