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나잇살’… OO세 넘어 살 빼도 고혈압 위험

50세 전후 정상체중 유지 중요...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

중년 이후 ‘늦은 비만’이 고혈압 위험도를 더욱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전후 비만을 겪을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10~20%가량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 이후 ‘늦은 비만’이 고혈압 위험을 더욱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전후에 비만이라면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10~20%가량 높아졌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종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에 등록된 50세 전후 중년 6만 4136명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평균 3.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8676명이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비만(체질량지수·BMI 25 이상)과 정상체중군으로 분류해 50세 전후 비만 경험과 고혈압 사이의 연관성을 추정했다.

중년 이전까진 정상 체중을 유지하다 50세 이후 비만이 된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도는 정상체중군 대비 19%(1.2배)가량 높아졌다. 또 중년에 접어들며 비만 체중이었다가 50세 전후에 살을 빼 정상체중이 된 경우에도 고혈압 발생 위험도는 10%(1.1배) 더 높았다. 체중과는 별개로 50세 전후에 규칙적으로 운동할 경우 고혈압 위험도는 약 9% 감소했다.

한종수 교수는 “60세 이전까진 비만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독립 위험인자)일 수 있다”면서 “50세가 되기 전에 체중을 정상 수준까지 줄여야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과 치매를 더 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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