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오늘의 건강]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 질환 발생 가능성 높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오늘(1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겠고,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3∼-2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16일보다 1∼5도가량 더 낮아 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눈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충청·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 되거나 살얼음이 나타나는 길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건강 =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일반적으로 겨울에 감기나 독감이 많은 이유를 추위 때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바이러스의 침범이다. 추위로 인해 떨어진 면역능력,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 밀폐된 공간으로 인한 전파 용이성 등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좋은 환경이다.

겨울철의 추운 공기는 따뜻한 공기보다 수분을 적게 유지하기 때문에 건조하다. 건조한 공기를 마시면 천식, 기관지염, 부비동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의 필수품은 가습기다. 가습기는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가습기를 사용할 수 없다면 실내에 젖은 수건이나 화초, 수족관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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