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머리부터 발끝까지! 겨울철 슬기로운 당뇨 관리법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겨울은 당뇨를 비롯한 만성질환자들에게 더욱 혹독한 계절이다. 운동량과 일조량이 감소하고, 식사 열량과 지방 섭취가 증가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한국당뇨협회가 권장하는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당뇨인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외출할 때 모자와 장갑은 꼭 착용하자. 장갑을 끼면 우리 몸의 체감온도는 섭씨 2도 올라간다. 여기에 목도리, 모자까지 착용하면 체감온도가 5도나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특히 혈관질환에 취약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들은 따뜻한 실내에서 갑자기 추운 바깥으로 나가면 이완돼 있던 근육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습도 유지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춥다는 이유로 환기를 소홀히 할 수 있다. 게다가 난방까지 하니 실내공기는 더욱 건조해진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에도 무리를 주고, 잦은 기침을 유발한다. 따라서 자주 환기를 하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자.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섭씨 20~22도, 적정 습도는 50~60%다.

붕어빵, 호빵, 군밤 등 겨울 하면 떠오르는 간식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간식들은 열량이 꽤 높다. 붕어빵 1개의 열량은 우유 1팩과 비슷한 120kcal, 호빵 1개는 그 2배인 250kcal다. 탄수화물 함량이 많아 혈당 관리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정 먹고 싶다면, 간식만큼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소소한 간식 하나도 체중과 혈당을 출렁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당뇨인들은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기 때문에 작은 상처도 괴사로 이어져 심한 경우 발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어들어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두꺼운 양말과 편안한 신발을 신고 귀가 후 따뜻한 물로 발을 씻은 다음 보습제를 잘 바르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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