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 물질을 몸에 활용하기도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이용해 젊어지는 게 이상적이다. 다른 물질에 비해 이상 반응이 없이 자연스럽게 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방법의 일환으로 줄기세포를 체내에 주입해 강력한 항산화·재생 효과를 내서 세월을 거슬러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시술들이 떠오르고 있다. 줄기세포를 포함한 성장 인자들의 집단인 ‘SVF(Stromal Vascular Fraction)’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SVF에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포함해서 혈관내피세포, 섬유모세포, 면역세포 등 다양한 세포가 있다.
SVF 내에 세포들은 조직의 ‘회복’과 ‘재생’을 가속화하고 체내에서 갓 추출해 분리한 세포들이기 때문에 비교적 신선하고 활동성이 우수하다.
SVF는 흔히 면역력 강화 및 상처 회복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질환의 치료 영역에서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반면, 혈관 생성 및 조직 분화 등의 기능도 같이 수행함에 따라 미용적인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SVF를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용 시술에는 스킨부스터, 지방이식 시 생착율 향상, 탈모 치료, 흉터 치료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기사에서는 스킨부스터와 지방이식 시 생착율 향상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젊고 빛나는 피부를 위한 ‘스킨부스터’
스킨부스터는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의 ‘부스터(Booster)’와 피부를 뜻하는 ‘스킨(Skin)’의 합성어로 피부의 기능, 외형적인 면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시술을 뜻한다. 보툴리눔 톡신, 필러에 이은 3세대 미용시술로 병의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화에 따른 피부 고민(탄력 및 볼륨 감소) 뿐 아니라 피부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발생하는 유수분 밸런스 파괴, 피부톤의 변화, 모공 확대 등과 같은 전반적인 피부 문제를 개선해줄 수 있는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즉 우리 몸의 영양소를 보충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영양제를 복용하듯, 피부에도 피부의 면역 기능과 전반적인 피부 환경을 개선해주는 영양제가 바로 ‘스킨부스터’인 것이다.
■ 주름부터 탄력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New 스킨부스터 ‘SVF’
스킨부스터가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높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근본적으로 피부 세포를 ‘재생’시키는 시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SVF의 경우, 지방유래 줄기세포(ADSCs)를 포함해 혈관내피세포, 섬유모세포, 면역세포, 근육세포 등의 다양한 세포들을 모두 포함하는 ‘세포 집단’이기 때문에, 세포 분화, 상처회복 및 조직재건, 혈관생성 및 혈액공급 개선, 세포사멸 및 지연예방, 면역인자 조절 등의 기능을 함께 수행해 더욱 높은 세포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SVF를 지방과 함께 눈꺼풀 주름 위에 주입한 후 GAIS(Global aesthetic improvement scale) 를 통해 피부 개선 정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예외적이라고 할 만큼의 개선 또는 매우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평균 GAIS 점수 1.6). 심각한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스킨부스터가 높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두 번째 이유로는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피부의 가장 겉면인 표피를 뚫고 진피층에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안티에이징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완료되어 시술 자체에 대한 부담이 적다.
■ 불필요한 지방은 빼고 부족한 부위는 채워주는 ‘지방이식 체형교정’
SVF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재생’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방이식 시 생착율 향상에도 적극 이용된다. 지방이식술은 내 몸의 지방이 충분한 곳에서 지방을 채취해 이를 지방이 부족한 곳이나 조직 결손부위로 옮겨주는 시술이다.
지방이식술의 장점은 ‘체형교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방이식은 쉽게 말해 내 몸 중 지방이 축적된 곳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해 지방이 부족한 곳에 지방을 넣어주는 것이므로, 다소 살이 쪘다고 느꼈던 신체 부위는 날씬해지고 볼륨이 부족한 부분에는 볼륨감이 생긴다. 특히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도 잘 빠지지 않는 아랫배와 옆구리, 허벅지 안쪽 및 외측 부분 등은 지방이식을 통해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 지방이식 + SVF = 지속가능한 볼륨감 UP
지방이식술을 고민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과연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 하는 것이다. 이 유지기간은 지방세포가 이식된 조직에 잘 안착할수록 오래 유지되는데, 이것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 ‘생착율’이다.
가슴 지방이식술을 예로 들면, 단순히 지방만 채취해 이식한 경우에는 지방의 재흡수율이 높아 생착율이 30~50% 수준에 불과하다. 즉, 시술 직후에는 볼륨감이 눈에 띄게 증가했을 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볼륨감이 점점 감소해 원하는 효과를 보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지방과 SVF를 함께 이식하면 SVF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고 영양 공급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지방세포가 이식한 곳에서도 잘 살아남아 생착율은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SVF와 지방을 함께 이식하면 주입한 지방이 잘 자리잡아 처음부터 오래도록 볼륨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줄기세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2편에서는 스킨부스터와 지방이식 시 생착율 향상 등 줄기세포의 미용적 효과를 소개했습니다.
3편에서는 SVF 스킨부스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