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CES 2023서 ‘제로 글래스’로 이목집중

뇌전증 디지털 치료기... '깜짝 방문' 최태원 SK 회장, 착용해보기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 마련된 SK그룹 부스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뇌전증 발작을 예측 감지하는 디지털 헬스기기 제로 글래스를 써보고 있다. [사진=뉴스1]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인 ‘제로 글래스™’가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시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제로 글래스를 착용한 일은 SK바이오팜이 이번에 선보인 뛰어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 ‘CES 2023’가 8일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173개국에서 3천여 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참관수를 기록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 (CTA)는 이번 CES 방문객수를 10만명으로 예상했지만, 개막 후 3일간 11만명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처음 신설돼 주요 테마 중 하나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도 첨단 미래 의료 신기술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CES 2023에 대거 참가했다.

올해부터는 CES 혁신상에 ‘디지털 헬스’ 부문이 신설됐다. 주관사인 CTA는 매년 CES에 출품한 제품 중 기술과 디자인 등을 평가해 혁신상을 시상한다. 이번 CES에서는 대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 부문의 혁신상을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SK그룹이 신약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 바이오 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세운 SK바이오팜은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감지해서 치료하는 디지털 의료기기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인 ‘제로 앱’(Zero App)을 통해 생체신호 기록과 전송도 가능하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전시관을 찾아 10분간 투어를 했으며 ‘제로 글래스’를 직접 착용한 후 실제로 얼마나 팔렸는는지 묻기도 했다.

올해 CES는 다양한 주제로 전시장이 꾸며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헬스 부문 외에 가전(스마트홈), 자동차(모빌리티) 외에 웹3.0&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로보틱스&드론 등 주제를 통해 전시회가 이전보다 규모가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분야에 관심이 커지면서 디지털헬스, 슬립케어, 포드케어 등 건강관리 기술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CES 2024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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