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건강 치즈’ 8가지

‘치즈의 왕’ 파르메산 치즈, ‘식물성’ 비건 치즈 등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치즈. 파르메산 치즈, 블루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가 눈에 띈다. 지방, 유당, 나트륨, 콜레스테롤, 칼로리 등을 섬세하게 따져 적당량 먹으면 삶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즈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으로 통한다. 풍미가 천차만별이다. 20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풍요로운 치즈 맛을 짜릿하게 즐기면서도 비만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까?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 자료를 토대로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치즈 8가지’를 짚었다. 이들 치즈도 적당량 먹어야 건강에 좋다. 무슨 음식이든 과식은 금물이다.

1.파르메산 치즈(Parmesan cheese)

원래 명칭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다. 파르메산 치즈는 지방을 일부 없앤 소젖으로 만들어 오랜 기간 숙성시킨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치즈의 왕’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도 정통 ‘파르메산 치즈’를 맛볼 수 있다. 이 치즈에는 유당(젖당)이 적게 들어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적당량 즐길 수 있다. 배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단백질, 칼로리, 탄수화물 외에도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인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데 좋다. 국내에서 통상 ‘파마산 치즈’라고 하는 제품은 원래의 ‘파르메산 치즈’에 다른 재료를 섞어 만든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구성 성분도 다르고 값도 크게 차이가 난다.

2.염소 치즈(Goat cheese)

염소 젖으로 만든 치즈는 ‘쉐브르(chèvre)’라고 부른다. 숙성 기간이 짧아 가장 맛이 좋다는 평가를 미식가들에게서 받기도 한다. 젖소의 젖으로 만든 치즈에 비해 소화가 훨씬 더 잘 된다. 소화기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중쇄 지방산의 비율도 높아 몸에서 빠르게 흡수된다.

3.블루 치즈(Blue cheese)

푸른곰팡이로 숙성시키는 치즈로 반쯤 딱딱하다. 톡 쏘는 냄새가 나며 칼슘이 풍부하다. 프랑스의 로크포르(Roquefort), 이탈리아의 고르곤촐라(gorgonzola), 덴마크의 다나블루(danablu), 영국의 스틸턴(stilton) 등이 모두 블루 치즈다.

4.페타 치즈(Feta cheese)

그리스에서 양젖이나 염소 젖으로 만들어 소금물에 담가 숙성시킨 치즈다. 맛이 있지만 칼로리와 지방은 적게 들어 있다. 비타민 A·K, 엽산, 판토텐산(비타민B5), 철,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5.모차렐라 치즈(Mozzarella cheese)

모차렐라(모짜렐라) 치즈는 물소 젖 또는 젖소 젖(우유)로 만든 하얗고 말랑말랑한 치즈다. 저염, 저칼로리 치즈를 찾고 있다면 모차렐라가 제격이다. 건강한 박테리아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6.코티지 치즈(Cottage cheese)

탈지 우유(또는 환원 탈지 우유)로 만들어 숙성시킨 치즈로 부드럽고 신맛이 난다. 단백질, 인, 칼슘, 칼륨 등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콜레스테롤 성분이 적게 들어 있고 리보플라빈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보플라빈은 안구건조증, 지루성 피부염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장 설명서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이 성분이 적게 든 것을 선택하면 된다.

7.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

이탈리아에서 소 또는 양의 젖으로 치즈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유청)로 만든 것이다. 치즈라고 부르지만 우유의 단백질인 카제인을 응고시켜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유제품에 가깝다. 대체로 하얗고 부드럽고 달콤하다. 지방 성분이 적게 들어 있어 느끼하지 않다. 모든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근육을 만들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데 좋다.

8.비건 치즈(Vegan cheese)

사실 다른 치즈와는 다르다. 콩, 견과류, 씨앗, 코코넛 등 식물성 재료로 치즈처럼 만든 것이다. 비건 치즈의 제품 포장에서 ‘식물성’ 또는 ‘100% Vegan’이라는 표현을 볼 수 있다. 적당히 먹으면 장 건강이 좋아지고 섬유질 섭취를 늘릴 수 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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