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짠맛이 계속 당긴다? ‘이상 식욕’이 생기는 이유 4

특정 음식에 대한 이상 식욕의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상하게 특정 음식이나 맛이 계속 당긴다면, 그건 ‘이상 식욕’일 가능성이 높다. 배고프지 않는데도 이상 식욕은 왜 생기는 것일까? 영양 부족만이 이상 식욕의 원인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영양소가 가득한 채소나 과일보다는 편중된 맛에 대한 식욕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이미 몸에 과잉 축적된 지방, 당분, 나트륨 등이 가득한 음식을 찾는다는 건 결국 허기짐이나 영양 결핍 외의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정 음식에 대한 이상 식욕의 원인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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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범벅 튀김이 당긴다?

튀김처럼 기름진 음식을 자꾸 찾게 된다면,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름진 튀김보다 연어,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 튀김에 대한 식욕이 사라지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식욕을 억제할 수 없다면, 심리적인 이유나 다른 건강상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더욱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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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한 소금 맛이 당긴다?

세끼 식사만 제대로 한다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소금은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를 제외하면 나트륨 부족 현상이 일어나진 않는다. 짭짤한 소금에 대한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면, 애디슨병이 원인일 수 있다.

 

애디슨병은 부신피질호르몬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특정 질병이 없는데도 소금이 계속 당긴다면, 짠맛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하는 심리적 원인이 분명하다. 이런 경우, 최대한 건강한 식단으로 짠맛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야 한다.

 

◆ 이상하게 얼음이 당긴다?

영양가 없는 얼음, 생쌀 등이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을 ‘이식증’이라고 부른다. 철분이 부족해 빈혈이 있으면, 얼음과 생쌀 같은 딱딱한 음식에 식욕이 생길 수 있다. 얼음을 깨물고 싶은 충동도 이식증의 일종으로, 철분 부족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뇌에 혈류를 증가시킬 목적이라고 추정된다. 이런 경우, 전문적인 병원 검사가 필요하고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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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맛의 초콜릿이 당긴다?

특별히 건강상 문제가 없어도 초콜릿을 먹고 싶은 충동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종종 마그네슘 부족으로 초콜릿이 당기기도 한다. 녹색 잎채소, 견과류, 씨앗, 생선, 콩류 등도 마그네슘의 풍부한 공급원이다이지만 이 같은 음식은 설탕이나 카페인처럼 식욕을 당길만한 성분이 부족해서, 초콜릿이 계속 당길 수 있다. 비타민 B군이 부족해도 초콜릿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

 

설탕과 카페인이 든 초콜릿을 먹고 나면, 뇌의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포도당 수치 증가로 에너지를 충전 받기 때문이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생산 기능을 하므로 이 비타민 복합체가 부족할 땐 초콜릿이 당길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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