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침침해”…콘택트 렌즈·스마트폰 영향

시력 감소나 안구건조증...연령대별 적절한 관리 필수

스마트폰 사용하는 모습 [사진=뉴스1]
콘택트 렌즈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눈의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눈의 피로는 시력 감소나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대 별로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먼저 20~30대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콘택트 렌즈도 많이 착용한다. 또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이들이 많다. 콘택트 렌즈는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로 나눌 수 있는데,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의 산소 대사를 해칠 수 있기에 오랜 시간 렌즈를 착용하면 안구 표면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

소프트렌즈는 하루 8시간 이내로 착용하는 게 좋다.  8시간 이상 착용해야 한다면 산소투과도가 높아서 안구 표면을 보호할 수 있는 하드렌즈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콘택트렌즈, 시력교정수술 등은 안구건조증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적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해 눈에 불편감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한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계속 보게 될 때는 10분 정도 잠시 화면을 보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주기적으로 눈꺼풀을 온찜질하거나 생리식염수, 인공눈물 등을 사용해 청소하고 눈의 피로를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머리 염색이나 자극성 세면용품, 에어컨 또는 히터, 장시간의 독서나 TV시청, 건조한 밀폐공간, 수면 부족 등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4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등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뿌옇게 되는 질환이다. 가벼운 백내장은 시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시축을 침범하거나 정도가 심하면 시력이 현저하게 나빠질 수 있다.

40~50대 연령에서는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저하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최근에는 인공수정체 기술의 발전으로 백내장 치료와 동시에 노안 개선까지 가능한 노안백내장 수술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노안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상태가 이전으로 다시 회복하는 것은 아니다. 부작용으로 불편감이 더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 반드시 수술 관련 내용으로 사용할 렌즈의 종류, 본인에게 맞는 렌즈 선택, 수술 후 올 수 있는 부작용 그리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안과 질환의 유무에 따른 영향 등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의사와 상담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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