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 마른버짐이?…우울증 유발하기도

건선 환자의 절반 가량이 얼굴 건선 경험

얼굴 건선은 일반적으로 헤어라인, 귀 안, 눈 주위, 코와 윗입술 사이, 잇몸과 혀에 나타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건선(마른버짐)은 주로 무릎, 팔꿈치, 손, 발, 두피 등에 나타나지만 얼굴로 번지기도 한다. 미국 국립건선재단에 따르면 건선 환자의 절반 가량이 얼굴 건선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미용상 보기에 흉할뿐더러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건강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health)’가 얼굴 건선의 증상과 치료법, 관리법을 정리했다.

얼굴 건선은 일반적으로 헤어라인, 귀 안, 눈 주위, 코와 윗입술 사이, 잇몸과 혀에 나타날 수 있다. 헤어라인 건선은 두피 건선의 연장일 수 있다. 건선이 귀 안에 생길 경우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눈 주위에 생기면 눈꺼풀을 덮어 미용상 흉하게 보인다. 입 안에 생기면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데 지장을 주기도 한다.

미국 미네소타 의대 부교수인 론다 파라 박사는 “경험상 얼굴 피부 질환은 환자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선 환자들에게서 우울증의 유병률이 50%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얼굴 건선이 있는 사람들은 훨씬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국소 치료부터 시작한다. 얼굴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크림을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번들거리거나 모세혈관이 확장될 수 있다. 건선 치료용 비스테로이드 크림도 있다.

국소 의약품이 효과가 없으면 광선요법, 주사 또는 경구용 생물학적 의약품을 쓰기도 한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습진 치료제인 프로토픽과 엘리델은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 건선 관리법

1. 화장=화장으로 건선 부위를 가리면 자신감을 줄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2. 유발요인 피하기 = 건선이 크게 번지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증상을 일기로 쓰면 유발 요인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건선 염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가, 심호흡 또는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도록 노력하자.
4. 피부 수분 유지 = 정기적으로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건조와 얼굴 스케일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을 주는 제품에 대해선 의사와 상담하자.
5. 함부로 제거하지 않기 = 건선의 하얀 비듬처럼 보이는 각질을 손으로 제거하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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