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관절염…손에 나타나는 건강 이상 신호 3

손마디 경직, 손 떨림 등

통증으로 손을 만지고 있는 여성
손에 이상 신호를 유발하는 몇 가지 질병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뭔가 문제가 생기면 몸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신호를 보낸다. 예를 들어 시야가 흐릿해지는 건 당뇨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다. 손도 마찬가지다. 미국 영양·건강 정보 매체 ‘잇디스낫댓’이 손에 나타나는 건강 적신호를 소개했다.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골 관절염(퇴행성관절염)이 있으면 손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손에 있는 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으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 손이 아프고 저린데 이는 류머티즘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한 달 이상 손마디가 뻣뻣하고 움직이기 어렵다면, 특히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또한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인 골 관절염 때도 손에 적신호가 켜진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통증이지만 손에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손이 아프고 손가락 마디가 점점 굵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파킨슨병

피로가 누적되면 손이 떨린다. 영양이 부족할 때도 손이 떨릴 수 있다. 문제는 파킨슨병이나 다발 경화증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도파민 계 신경이 파괴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병을 가리킨다.

다발 경화증은 면역 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중추 신경계의 여러 곳에서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데,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재발이 반복되면 장애가 남을 수 있다.

△폐 질환

폐렴이나 폐섬유증, 폐암 등 폐에 질환이 생기면 곤봉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곤봉지란 손가락 끝이 뭉툭하니 굵어져서 곤봉 모양으로 변하는 증상이다. 손끝이 붓고 열이 나면서 붉게 변하는 외에 손톱이 너무 물러지거나 아래쪽으로 급격하게 휘기도 한다. 곤봉지 현상에 더해 기침이 나고 숨까지 가쁘다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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