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식단, 나라마다 달라요

국가별로 비만율에 차이가 있는 것은 그 나라의 음식문화와 연관이 깊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김치와 비빔밥은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건강식이다. 절인 배추나 열무 등에 고추, 젓갈, 생강, 마늘 등을 넣고 버무려 만든 김치는 대표적인 발효 식품으로 유산균이 풍부하다. 비빔밥은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등의 다양한 채소에 고기를 섞어 채소와 육류의 비율이 적당한 건강 음식이다. 된장, 두부, 양파 등을 넣고 끓인 된장찌개,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 역시 건강에 유익한 한국 전통음식이다.

 

입맛이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비만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한국식단을 유지하면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각 국가별로 비만율에 차이가 있는 것은 그 나라의 음식문화와 연관이 깊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나라별 건강 식단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본 요리

일본은 생선과 해산물을 즐겨 먹는다. 밥을 뭉쳐 고추냉이와 날 생선을 얹어 먹는 초밥은 맛이 담백하고 신선할 뿐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 유익하다.

 

또 작은 접시에 다양한 요리들을 소량씩 담아 진열하듯 놓고 먹는 음식문화가 있는데 이로 인해 색감이 다채롭고 아기자기하다. 색깔이 다양한 음식은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음식은 색소별로 함유하고 있는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갖가지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작은 접시에 조금씩 덜어먹는 습관 역시 칼로리를 체크하고 제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도 요리

인도는 음식에 첨가하는 각종 향신료로 유명하다. 카레를 만드는데 쓰이는 강황에는 노란색 색소인 커큐민이 들어 있는데 이는 철분과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이다.

 

매운 맛을 내는 강황, 생강, 칠리고추 등의 향신료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또 인도 요리에는 양파와 마늘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심장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에티오피아 요리

에티오피아는 뿌리채소, 콩류 등의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문화가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 테프(teff)라는 곡물을 반죽해 얇게 만든 빵인 인제라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얹어 먹는데 인제라는 우리나라의 쌀밥처럼 주식 역할을 한다. 기름기가 적고 식이섬유, 비타민C,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멕시코 요리

얇은 밀가루 빵인 토르티야 사이에 각종 채소와 고기, 살사소스, 치즈 등을 끼워먹는 멕시코요리는 국내에서도 패스트푸드처럼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다.

 

채소 고기를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타민, 섬유소,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영양식이다. 치즈와 튀긴 콩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칼로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름에 튀긴 콩 대신 삶은 콩을 이용하고, 나트륨의 양도 제한하면 건강한 식사가 될 수 있다.

 

    최승식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