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삼성서울병원에 ‘5억’ 기증… 취약 계층 환아 치료 지원

총 10억 원 사재 출연... 월드비전에도 5억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열린 ‘국내외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기부’ 감사패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 [사진=삼성서울병원] [사진=삼성서울병원]
유명 가수이자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 씨(51)가 형편이 어려운 국내외 환아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총 10억 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기부금은 서울삼성병원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각각 5억 원씩 전달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소재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박진영 씨로부터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한 기부금 5억원을 전달받고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등이 참석해 박진영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삼성서울병원에 전달된 박진연 씨의 기부금은 국내 만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의 수술, 이식수술과 재활 등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기부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우리 병원 의료진들도 환아들의 치료와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영 씨는 “두 딸의 아빠로서 두 딸이 감기에 걸려서 기침만 해도 그 소리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데, 환아 부모님들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었다”면서 “저의 기부가 작은 보탬이 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하여 미래를 이끌 아이들을 돕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영씨는 이어 “기부를 한 후 기부금이 잘 쓰일 수 있도록 확인하며 조금씩 기부를 늘려가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각각 삼성서울병원과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와 해외에 기부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면서 “JYP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연말 1년 동안의 사회 환원 활동을 ‘EDM 데이’를 진행한다. 이 때 저의 기부 사실이 알려져 팬분들이 조금 더 기부에 동참한다면 한 명의 아이라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처음으로 공개 기부를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기도 하다. 회사는 이 일환에서 2020년부터 총 7억 5000만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해 저소득 가정 소아·청소년의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이는 이번 박진영 씨의 사재 기부와 별개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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