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에 계속 손이 가는 이유는?”

[오늘의 건강] '과식' 유발하는 뇌 자극 신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8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전 사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 한때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밤에는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등에 가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충남서해안 등에 1cm 미만이다.

기온이 낮아 강추위가 지속되며 눈 쌓인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주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지방이나 기름, 설탕 등이 많이 들어간 고칼로리 음식은 맛이 있지만 종종 과식하면서 건강 문제를 낳기도 한다.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는 이유가 뇌의 과식 유발신호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 메트로폴리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CREB-조절 전사 코액티베이터 1(CRTC1)이라는 유전자가 인간의 비만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쥐(마우스) 실험에서 CRTC1을 제거하면, 비만을 억제하는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다만 CRTC1은 뇌의 모든 뉴런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비만 억제를 담당하는 특정 뉴런과 그 뉴런에 존재하는 메커니즘은 확인되지 않았다.

CRTC1이 비만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오사카대학 인간생명 생태학 연구과 마츠무라 시게노부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멜라노 코르틴-4 수용체(MC4R)를 발현하는 뉴런에 집중했다.

먼저 MC4R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MC4R 발현 뉴런에서 CRTC1 발현이 비만을 억제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은 CRTC1을 제거하는게 비만과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차단된 MC4R 발현 뉴런을 제외하고, CRTC1을 정상적으로 발현하는 마우스 균주를 만들었다.

표준 식단을 먹었을 때 MC4R 발현 뉴런에 CRTC1이 없는 마우스는 대조군 마우스에 비해 체중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CRTC1이 결핍된 마우스는 고지방 식단으로 키우면 과식하고 대조군 쥐보다 훨씬 더 비만이 돼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 마쓰무라 교수는 “CRTC1 유전자가 뇌에서 하는 역할과 고칼로리, 지방, 단 음식을 과식하는 것을 막는 메커니즘의 일부를 밝혀냈다”면서 “이 결과가 사람들이 과식하는 원인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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