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식단, 우주비행사 임무 수행에 도움” (연구)

과일, 야채, 오메가-3 지방산 풍부한 식단 제공 결과

강화식단이 장거리 우주비행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며 단기간의 미션 수행에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주비행사의 표준 식단을 과일, 야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장거리 우주여행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된 북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NASA 고급식품기술 수석과학자인 그레이스 더글러스 박사와 동료들은 10명의 남자와 6명의 여자들을 4명씩 짝지어 우주비행 시뮬레이션 방에서 45일간 폐쇄된 생활을 하게 하면서 2가지 식단을 비교했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의 표준식단과 과일과 야채, 생선, 오메가-3 지방산 공급원이 풍부한 강화식단이다. 강화식단은 하루에 6인분 이상의 과일과 야채, 일주일에 2, 3인분의 생선을 제공했다. 또 같은 메뉴라 해도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침, 소변, 혈액, 대변 샘플을 제공했고 미션 내내 인지 평가 과제를 완료했다. 그 결과 표준식단에 비해 강화식단이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 낮은 코르티솔 수치(스트레스 수준이 낮음을 암시), 더 높은 인지 속도, 정확성, 주의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더 안정적인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과 유전체의 총체)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강화식단이 장거리 우주비행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며 단기간의 미션 수행에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해당 음식은 모두 선반에서 안정적이었으며 개별 미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뮬레이션 방에 보관돼 있어 우주임무의 보관 조건을 충족시켰다. 우주에서 더 건강한 식단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1927-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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