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면 기억력도 나빠진다” (연구)

주관적 인지력 저하 비흡연자의 1.9배

흡연자의 SCD 유병률은 비흡연자의 1.87배였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중년에 기억력과 인지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저널》에 발표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45세 이상의 13만5000명에게 기억력 감퇴나 혼란의 증가를 경험했는지 질문했다. 연구진은 그들을 비흡연자와 흡연자, 최근 담배를 끊은 사람, 오래 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으로 분류해 주관적 인지력 저하(SCD)를 평가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SCD 유병률은 비흡연자의 1.87배였다. 금연한 지 10년이 채 안 된 사람들의 유병률은 비흡연자의 1.47배였다. 금연 10년이 넘은 사람은 SCD 유병률이 비흡연자의 1.11배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흡연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를 연관시킨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논문의 제1저자인 오하이오주립대 제나 라자크 박사과정 연구원(역학)은 “담배를 끊은 이전 흡연자들이 인지력 저하가 덜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젊은 나이에 담배를 끊는 것이 인생 후반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content.iospress.com/articles/journal-of-alzheimers-disease/jad2205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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