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부족도? 혈당 높이는 의외의 원인 5”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행동이 혈당을 출렁이게 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혈당 조절에 늘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식단을 꼼꼼히 관리하고 약을 먹어도 혈당 수치를 관리하기 어렵다면? 평소 무심코 했던 행동이 원인일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에브리데이헬스닷컴’이 혈당을 출렁이게 할 수 있는 의외의 요인들과 이에 따른 대처법을 소개했다.

1. 수분 부족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당이 농축돼 고혈당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상가상 고혈당은 소변을 더 자주 보게 해 탈수를 심화시킨다.

당뇨병이 있다면 수분 보충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활공간 곳곳에 물병을 두거나 시간을 정해 놓고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단,  설탕이 든 음료수는 피해야 한다.

2. 약물 복용

혹시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염증,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혈당을 극적으로 치솟게 한다. 피임약과 특정 항우울제, 일부 이뇨제 등도 정상보다 높은 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단순 기침약이나 감기약도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혈당을 낮추거나 저혈당 징후를 인식하기 어렵게 만드는 약물도 있다. 새로운 약을 복용하게 된다면 의사와 약사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충분한 상담을 할 것을 추천한다.

3. 수면 부족

잠을 적게 자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 식욕 조절 호르몬에도 영향을 줘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에 7시간에서 9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게 좋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수면의 양과 질이 크게 떨어 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4. 생활 패턴 변화

여행과 같이 생활 패턴에 변화가 생기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 장거리 여행으로 생긴 시차는 약물 복용 일정과 수면 시간, 식사 시간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혈당 수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여행을 할 때 대부분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과 술을 먹는다. 여행 중에도 과식하지 않도록 식단을 꼼꼼히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5. 부정확한 혈당 검사

혈당 수치를 확인하기 전 손을 씻지 않으면 정확한 혈당 수치를 얻지 못할 수 있다. 만약 음식을 만진 다음에 손을 씻지 않고 검사를 하면 피부에 남아 있는 당분이 혈액 샘플을 오염시켜 잘못된 수치가 나올 수 있다.

혈당 수치가 실제 수치보다 높게 나오면 인슐린을 과다 섭취하게 돼 저혈당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정확한 혈당 측정은 매우 중요하다. 검사하기 전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처음 나온 피를 닦아낸 다음 두 번째 나온 피를 사용하면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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