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까지 갈 수 있나? BBB가 주목받는 이유

[오늘의 키워드] 혈액뇌장벽(BBB), 유해물질 차단 역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은 혈액 속 물질 중에 선택된 일부 물질만 뇌 속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추신경계통 미세혈관의 구조 특성이다. 혈관과 조직이 매우 촘촘하게 그물을 형성해 해로운 물질이 뇌로 도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BBB는 뇌와 척수의 관문이다. 혈액이 뇌척수액으로, 뇌척수액이 혈액으로 바뀔 때 물질이 선택적으로 이동하게 된다. BBB는 인지질로 구성되어 있어 지용성 물질은 통과하지만 수용성 물질은 대부분 통과하지 못한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BBB 투과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BBB 기술은 신경질환을 치료할 때 중추신경계(CNS)로 전달되는 약물을 통과시키는 기법으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더라도 BBB 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가 주목받은 이유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를 표적해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BBB 투과율을 높인다. 최근 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랩바디-B는 IGF1R 매개 신호 전달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단독항체에 비해 개선된 약물의 뇌 전달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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