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 안전하게 즐기려면?

[오늘의 건강] 안전 장비 갖추고 오후 4시 전 하산해야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더 주의해야 할 점이 많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해안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전라 서해안은 25㎝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5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4도, 낮 최고기온은 -8∼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하얗게 눈이 덮인 산을 오르는 것은 겨울철 즐길 수 있는 묘미 중 하나다. 하지만 다른 계절보다 더 주의해야 할 점이 많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겨울 산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겨울 산행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미끄러움으로 인한 낙상이다. 기본적으로 경사가 있는 데다 곳곳에 얼음과 눈이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등산화, 등산 스틱, 아이젠을 준비하고 산을 오르기 전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옷차림도 보다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중점을 둬야 할 것은 보온과 방수다. 땀이 빠르게 흡수·건조되는 소재의 속옷에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옷을 덧입고, 방수 기능을 지닌 겉옷을 걸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 산행에 나서기 전 반드시 일기예보와 일몰시간, 적설량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산에서는 4시면 해가 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므로 그전에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정해야 한다.

만약 조난을 당했다면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현명하다. 신고를 한 위치에서 절대 움직이지 않고 저체온증이 오지 않도록 체온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일행이 있다면 최대한 서로 몸을 밀착하고, 혼자라면 발을 가볍게 구르는 정도만 움직인다. 물은 가급적 마시지 말고 음식은 열을 내기 위해 소량만 먹는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