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픽] 겨울 추위에 더 늘어가는 확‘찐’자, 원인별 대처법은?

급격히 살이 찌는 이유는 다양해 원인에 맞는 감량법이 필요

살이 찐 이유와 해결책을 나타내는 그래픽
[제작=최소연 디자이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량이 줄고, 배달 음식 섭취가 늘며 ‘확찐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겨울이 되며 뱃살은 한없이 두꺼워져만 가는데… 미국의 건강 매체 ‘멘즈헬스닷컴’에 의하면 남성은 몇 주 혹은 며칠 만에 약 2kg 이상 증가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살찌는 이유도 다양한 법. 다양한 원인에 따른 올바른 감량법은 무엇일까?

◆ 소금 과다 섭취

우리 몸속 혈액은 나트륨과 칼륨, 수분이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며 흐른다.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그만큼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고, 자연스레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또,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고 위암 발병률도 4~5배 증가시키며, 만성 신장질환 위험성도 높이니 싱겁게 먹는 습관이 필수.

◆ 약물 부작용

질병 치료를 위해 먹는 약이 체중 증가를 유발할 때도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비만 및 대사연구소 스콧 부취 박사는 “약물이 비만의 15%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증 치료제 ▲심장병 약물(베타 차단제) ▲진통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또, 스테로이드와 테스토스테론을 강화약은 호르몬을 변화시켜 체중을 급격히 늘릴 수 있다.

◆ ‘고’탄수화물 식단

탄수화물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섭취가 필수적이지만, 너무 많이 먹었을 땐 문제를 일으킨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잉여 탄수화물은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 체중 증가를 일으키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저지방·고단백 식품과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과채 섭취를 늘리자.

◆ 강력한 요요현상

요요현상은 잘못된 식단으로 체중 감량 후 발생하는 대표 부작용으로 이전 체중보다 ‘더’ 살이 찌는 경우도 생긴다.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 세끼 식사를 섭취하고,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한 달에 2~3kg을 감량하는 게 이상적이다.

◆ 체중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갑상샘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은 호르몬 장애를 일으켜 급격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극심한 피로감과 두통, 우울감이 느껴지며 체중이 증가했다면 내분비 장애를 의심해 보자. 또, 쿠싱병과 심부전, 간질환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니 의심 증상과 함께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면 병원에 방문, 진료받는 게 현명하다.

◆ 물만 마셔도 살찐다?

물만 마시고 무게가 증가할 수 있는 건 식물뿐이다. 우스갯소리로 ‘물처럼 무엇을 먹었는지 되돌아보라’고 한다. 하루 가당 음료 한 잔씩만 더 마셔도 한 달이면 2~3kg가 쉽게 증가한다. 식단일기를 쓰거나 칼로리 계산앱을 사용해 식단을 파악하고 체중 증가를 예방하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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