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짝으로는 성격 비슷한 이성이 최고(연구)

비슷한 성격 커플, 결혼 생활 더 행복

다정해 보이는 커플 이미지
성격이 비슷한 이성이 배우자로는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성 파트너를 선택할 때 자신과는 다른 성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자신과 너무 비슷하면 지루할 수 있고, 자신에게는 없는 장점을 갖고 있는 상대에게서 매력을 느꼈다는 등의 이유가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이와는 반대였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팀에 따르면 비슷한 성격이 파트너로 더 적당하며 장기적 관계에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 온라인 만남 사이트 가입자 76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파트너의 성격을 고르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말하라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상자 대부분이 자신과 비슷한 성격적 특성을 가진 사람에게 긍정적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파트너는 자신과 성격적으로 비슷하길 원했다는 결론이다.

비슷한 성격끼리 결혼해야 잘 산다는 사실은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가치관, 종교관 등에 대한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비슷한 경우보다는 성격이 비슷한 커플이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격이 비슷해야 충돌 요소가 적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그로닝겐대 연구팀의 피에터넬 데이크스트라 박사(사회심리학)는 “배우자로 어떤 사람이 좋을지에 대해 사람들은 장밋빛 환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다른 성격이 자신의 부족한 면을 메워 줄 것이며, 비슷한 성격끼리 살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비슷한 성격끼리 더 잘 맞으며, 실제 결혼 생활에서도 비슷한 성격끼리 더 잘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Do People Know What They Want: A Similar or Complementary Partner?)는 과학 전문지 ‘진화 심리학 저널(Journal of Evolutionary Psych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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