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에 환기 STOP? 실내 공기 관리법

[오늘의 건강]

환기하려 창문을 여는 손
겨울철엔 추운 날씨로 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선 필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6도, 낮 최고기온은 3~14도로 예보됐다.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자.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여름엔 에어컨 바람이 아까워서, 봄과 가을엔 미세먼지가 걱정돼서, 겨울에 기온이 낮아서 등 창문을 닫고 환기시키지 않는 이유는 계절별로 다양하다. 하루 종일 돌아가는 공기청정기만 믿기엔 찝찝한데… 올바른 실내공기 관리법은 무엇일까?

요리로 인해 연기와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은 조리 시 레인지 후드를 ‘항상’ 작동시켜야 한다. 고기나 생선 굽기, 오븐 사용 등 연기가 많이 날 땐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효과적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조리 후 10분 이상 환기하고 이후 공기청정기를 작동해 정화하자. 곰팡이는 공기 질을 나쁘게 만들고 독소를 옮긴다. 음식물을 바로 치워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남은 재료는 밀봉해 보관한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할 땐 가스 누출에 주의해 사용법을 준수하고 식재료 보관 서랍은 공기가 잘 통하고 햇빛이 닿지 않도록 관리한다.

거실에 카펫을 사용하면 먼지와 집먼지진드기가 쉽게 생겨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1~2주에 한 번씩은 50도 이상의 고온으로 세탁해 일광 건조하자. 소파 쿠션이나 방석, 인형도 한 달에 한 번씩 세탁한다. 침실의 침구류는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 사용하고, 집먼지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 고온으로 세탁한다. 침구를 세탁할 때마다 매트리스의 방향을 뒤집고 먼지를 털자.

욕실은 샤워 후 습기가 배출될 수 있도록 배기팬을 작동시키고 문을 열어두며 곰팡이가 보이면 청소로 제거 후 완전히 건조시키자. 베란다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곰팡이가 생겨 자칫 침실과 거실의 공기까지 오염시키기 쉽다. 세탁기나 선반은 벽과 간격을 띄워 설치해 공기를 순환시키자. 벽이나 바닥을 통해 외부 물이 들어오는 곳은 없는지 잘 살피고 환기 시킬 때마다 창틈의 먼지를 제거하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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