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추에 무슨 일이? 아침식사로 좋은 이유

제철 영양소 절정인 가을 배추, 김장 배추

배추는 국에 넣어 먹어도 비타민 C가 보존된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싱싱한 김장 배추를 눈앞에서…”

최근 배추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배추 가격 폭락으로 인건비나 재료비도 건질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운송비 등을 감안하면 출하 대신 밭에서 그대로 폐기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때 한 포기에 만원을 넘어섰던 배추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 자식처럼 키워온 배추인데… 농민들 한숨 왜?

배추값이 급락한 이유는 생산 면적은 작년에 비해 증가한 데 비해 김장 감소 등으로 인해 배추를 찾는 사람들은 줄었기 때문이다. 김장용 배추가격이 폭락하자, 계약재배를 약속했던 도매상인들이 거래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농민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여름에도 이상기온으로 배추밭을 갈아엎었던 농민들은 “힘들게 자식처럼 키워온 배추인데, 밭에서 얼어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정부에서 수매를 통해 배추 산지 폐기 등을 실시하여 배추 가격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요즘 제철에 영양소 절정… 가을 배추, 김장 배추는?

배추는 요즘 제철이다. 여름인 8월 중순경에 파종하여 10월 말부터 수확하는 배추를 ‘가을배추’라고 부른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김장철에 출하되는 가을배추를 ‘김장배추’라 한다. 채소, 과일 등 자연식품은 제철에 나는 것이 영양가가 절정이다. 배추도 마찬가지다.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가 활성화되어 있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

◆ 생으로 먹어도, 국에 넣어 먹어도 비타민 C 보존

배추 겉의 푸른 잎에도 비타민 C가 많다. 버리지 말고 김치나 국에 넣어 먹으면 좋다. 안의 심 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생으로 썰어 무치거나 역시 국을 끓여 먹어도 괜찮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배추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생리활성 물질들이 암세포 성장 억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다.

◆ 다이어트, 면역력 강화에 도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배추는 수분 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아 원활한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열량은 매우 낮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열 및 나트륨에 의한 손실률이 낮기 때문에 배추로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갔을 때도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다만 배추는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배추가 아침에 좋은 이유… 삶은 달걀, 견과류 곁들이면 더욱 좋아

배추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생배추를 먹으면 화장실로 달려 가는 시간이 빠를 수 있다. 바쁜 아침에 전날 잘라 놓은 생배추를 먹으면 영양소 섭취와 함께 시간 절약도 할 수 있다. 삶은 달걀, 약간의 견과류를 곁들이면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어 아침 식사로 최고의 메뉴가 될 수 있다. 포만감도 상당해 점심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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