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67% “몸 3곳 이상 아프다”…통증 부위 1~10위?

노년의 동반자, 통증...허리-무릎-어깨-다리-엉덩이 등 순

나이가 들면 병을 친구처럼, 동반자처럼 여기고 살아야 한다.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곳이 점점 더 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들면 병과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38.7%가 지속적인 통증을, 27.8%가 간헐적인 통증을 각각 참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노인 가운데 34%는 쑤시고 아픈 몸의 부위가 5곳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지역사회 65세 이상 메디케어(노인건강보험) 수혜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5589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통증을 지속적으로 겪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아픈 부위는 단연 허리(62.3%)였다. 허리에 통증이 있는 요통을 일으키는 병은 디스크(추간판 탈출)를 비롯해 퇴행성 관절염, 골다공증, 외상성 골절, 강직성 척추염, 척추협착증, 척추 측만증, 외상성 골절, 외상성 염좌, 추간판 변성 및 돌출, 척추 분리증 등 매우 많다.

2위는 무릎(49.3%), 3위는 어깨(39.2%), 4위는 다리(39.1%), 5위는 고관절(36.4%)이었다. 이어 손(34.1%)-발(33.5%)-목(30.6%)-손목(19.8%)-팔(19.7%)-머리(18.4%)-배(17.8%)의 순이었다.

연구팀은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뚝 떨어지고 웰빙 수준도 많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참가자의 약 56%는 여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약 74세(중앙값 기준)였다. 연구팀은 3~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에 대한 추가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Impact of persistent pain on function, cognition, and well-being of older adults)는 ≪미국 노인병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온라인판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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