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가 치매 예방한다? (연구)

인지저하를 단기적으로 3%, 장기적으로 19% 줄여줘

청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인지저하가 단기적으로는 3%, 장기적으로는 19% 덜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난청이 심해지면 치매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럴 때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에 발표된 싱가포르국립대학병원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CNN이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청력손실이 발생한 이후 2~2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하고 실험한 3243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청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인지저하가 단기적으로는 3%, 장기적으로는 19% 덜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싱가포르 국립대병원 로위쉐양 교수(이비인후과)는 “치매 발병에 중요한 위험 요인이 난청이란 점은 밝혀졌지만 난청에 대처하는 것이 인지저하를 막을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보청기 사용이 인지저하를 줄이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진 중 한명인 상기포르국립대의 벤자민 K J 탠 연구원은 난청이 발생하면 보청기 사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 당장 착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초기 치매 단계에 들어선 환자도 보청기를 사용할 경우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약 20% 낮아졌다”면서 “보청기 사용은 늦더라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러시대 건강노화연구소의 토마스 홀란드 연구원은 “난청이 있는 경우 청각 전문의나 의사 이비인후과와 상의해 치매 위험과 인지저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하고 최적의 교정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보청기가 인지저하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면서 “치매의 위험을 늦추거나 줄이는 것으로 입증된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목표로 하는 MIND 다이어트나 지중해식 식단과 같은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신체 활동, 활동적인 사회생활, 좋은 수면, 스트레스 해소 등이 건전한 생활방식에 해당한다.  그는 뇌 건강에 중요한 혈당과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 1년에 한 번은 주치의와 상담, 박물관 방문, 독서 또는 새로운 취미 생활 등 인지적 자극을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urology/fullarticle/2799139?guestAccessKey=17859cb9-b5ed-4760-9888-6ae4c1738c1a&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content=tfl&utm_term=1205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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