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0세라면 남은 ‘기대여명’ 몇 년일까?

2021년 출생자 기대수명은 男 80.6년, 女 86.6년

1970~2021년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 차이 [그래프=통계청]
현재 40세인 남자는 41.7년, 여자는 4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대여명’ 수치가 발표됐다. 이 수치가 실망스럽다면 ‘최빈사망연령’을 기준으로 남은 수명을 예측해볼 수 있겠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생명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남녀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더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의미한다.

2021년 기준 40세 남자는 41.7년, 여자는 47.4년 더 살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전년보다 0.1년씩 증가한 수치다. 10년 전보다는 각각 3.1년, 2.5년 증가했다. 60세 남자와 여자는 각각 23.5년, 28.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대비 0.1년, 10년 전보다 2.4년 늘어난 수치다.

기대여명 중 ‘기대수명’은 연령이 ‘0세’인 사람, 즉 출생아의 기대여명을 의미한다. 2021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80.6년, 여자 86.6년으로, 전년 대비 0.1년씩 증가했다. OCED 평균보다는 각각 2.9년, 3.5년 많은 수준이다.

2021년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1%다. 심장질환 11.0%, 폐렴 8.8%, 뇌혈관질환 7.2%가 그 다음 순이다. 암, 심장질환, 폐렴 등 3대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4.8%, 여자 35.0%다.

사인에서 암을 제외하면 3.5년, 심장질환 제외 시엔 1.3년, 폐렴 제외 시엔 0.9년 수명이 늘어났다.

이번 예상 수치를 통해 2021년 출생자의 기대여명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재를 사는 80대 중에도 건강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대수명은 어디까지나 평균 예상치인 만큼, ‘최빈사망연령’을 함께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

최빈사망연령은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많이 사망하는 구간을 나타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5~2019년 남자 최빈사망연령은 85.6세, 여자는 90세다. 이 나이에 사망 빈도가 실질적으로 가장 높다는 의미로, 이 연령 이상 생존하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 최빈사망연령은 기대여명처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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