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축구만큼 사랑하는 요리는?

[오늘의 건강] 콩과 고기를 섞은 페이조아다

[사진=페이조아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2∼8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면서 추워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남미의 축구 강호 브라질이 6일 새벽 월드컵 8강에서 우리나라와 맞붙게 됐다. 우리나라에선 축구 경기 관람 때 함께 하는 음식으로 ‘치킨’이 독보적 인기를 끌고 있다. 상대국 브라질은 어떨까?

브라질에서 축구 경기 관람할 때 많이 먹는 음식은 국민요리이자 소울푸드로 꼽히는 ‘페이조아다’이다. 브라질을 다녀온 이들이라면 브라질 사람들의 페이조아다 사랑에 놀라곤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으로 만들어지는 페이조아다는 축구 관람이나 대규모 사교 모임 주로 등장한다.

주 재료는 돼지꼬리·귀·족발 등 저렴하고 다양한 고기 부위와 페이조(feijo)라 불리는 검은콩이다. 요즘엔 소시지 등을 첨가해 만들기도 하다. 과거 노예들이 만들어 먹었던 요리에서 유래됐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는 전한다.

박주영 전 축구 국가대표는 페이조아다를 즐겨먹는 보양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재료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페이조아다는 ‘고단백’ 건강식이다.

풍부한 단백질은 두뇌 기능 향상을 돕는다.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뇌세포 수가 줄어들고 세포의 성장도 더디다.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아이들의 두뇌 기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운동 선수들에게도 좋다. 고단백으로 근육을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효과적으로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과 함께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남녀 노년층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비만도를 측정한 결과 하루 단백질 총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비만지표인 허리둘레와 BMI(체질량지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페이조아다를 만들 때 지방이 많은 부위를 없애야 한다. 페이조아다는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다공증 위험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은 요리로 알려져있다.

또 다른 주재료인 검은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칼륨이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 식품으로 꼽힌다.

건강상의 장점이 많지만 페이조아다를 주의해야 할 사람도 있다. 콜레스테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페이조아다를 소량 먹는 것이 좋다. 지나친 붉은 육류의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질병의 위험을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일부 재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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