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에.. 대머리 걱정 vs 검은콩으로 예방

콩류가 탈모 예방에 도움, 대머리 치료 효과는 없어

탈모는 머리 감는 횟수나 샴푸 사용과는 관련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머리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나타난다. 여성의 대머리를 여성형 탈모라고 부른다. 여성은 앞머리 이마 선은 유지가 되고 머리 위 가운데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지는 특징이 있다. 여성형 탈모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도 나이 들면서 탈모 심해져… 유전, 호르몬 등이 원인

여성형 탈모는 2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는 점점 늘어난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 호르몬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적은 양이 분비된다. 여성도 유전적 소인과 호르몬 등이 원인이 되어 대머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자들처럼 완전히 머리가 맨들맨들하게 빠지는 대머리는 거의 없다.

탈모에 검은콩이 좋다는 말, 사실일까?

과거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심한 탈모가 적었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탈모 인구가 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은 콩, 두부, 된장, 칡, 채소 등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질병관리청-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이는 여성호르몬의 특성이 있어 탈모를 일으키는 5-환원효소와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은 이소플라본이 가장 많은 음식이다.

또한 콩에는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물질(폴리페놀)이 많아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머리를 예방하기 위해 콩으로 만든 음식을 평소에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대머리를 치료하여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전적으로 콩 등 음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머리 자주 감으면 머리가 더 빠질까?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들은 수명을 다해 정상적으로 탈락하는 것이다. 머리 감는 횟수나 샴푸사용과는 무관하다. 사람은 정상적으로 하루에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새로운 모발들이 자란다. 사흘에 한 번 감으면 매일 빠질 머리가 한꺼번에 빠질 뿐이다. 전체 탈모량은 차이가 없다.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해 비듬이나 지루성 피부염, 털집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에서 두피 마사지가 탈모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는 탈모 자체를 개선하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인 혈액순환 증가나 기분 전환의 의미만 있을 뿐이다.

여성의 탈모… ‘미녹시딜’ 바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탈모 치료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는 남성처럼 피나스테라이드를 투여해 볼 수는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여러 복용 약제들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비타민이나 보조 영양제에 해당할 뿐 치료제는 아니다. 미녹시딜은 모발 성장 기간을 연장시키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한다. 새로운 털집을 만들지는 못한다.

미녹시달은 피부에 발라도 안전한 약제이나 도포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 부위나 인접 부위에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바르지 않으면 이러한 부작용은 없어진다. 물론 약제 사용을 중지하면 발모 효과도 사라지고 3~6개월 후엔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단점이 있다. 미녹시딜을 0.025%의 트레티노인이라는 비타민 A계열의 용액과 함께 바르면 미녹시딜의 흡수가 촉진되어 효과가 높아진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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