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탈모제 ‘아보다트’·’프로페시아’, 어떤 제품이 더 효과있나?

실제임상근거(RWE, Real World Evidence) 연구결과, 아보다트가 개선율 25% 이상 높아

분당대학교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다기관 임상 후향 차트분석 연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중 대표적인 품목인 아보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와 프로페시아(성분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실제임상근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아보다트의 개선율이 25%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GSK(한국법인 대표 롭 켐프턴)는 11월 29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인 남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남성형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의 장기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실제임상근거(RWE, Real World Evidence)를 공개하는 리드(LEAD) 론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리드 심포지엄은 Long-term Effectiveness And safety of Dutasteride vs finasteride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로, 국내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아보다트의 장기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RWE 데이터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 RWE 연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연사로 나서 ‘한국인 남성 탈모 환자 대상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다기관 임상 후향 차트분석 연구’를 주제로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최초로 공개된 RWE 데이터는 201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인하대병원, 강동 경희대병원, 은평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5개 기관에 등록된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중 두타스테리드나 피나스테리드를 3년 이상 복용한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연구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피나스테리드 시작 전 12주 이내에 두타스테리드를 처방한 경우 혹은 두타스테리드 시작 전 8주 이내에 피나스테리드를 처방한 경우는 제외했다.

허창훈 교수는 “BASP(basic and specific classification) 분류법을 기준으로 3년간 모발성장의 개선 효과를 평가했을 때, 아보다트는 BASP 분류법으로 나눈 모든 탈모 유형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군보다 증상이 개선된 누적 환자 수가 유의하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M자형 탈모에서도 아보다트의 모발성장 개선율은 피나스테리드 복용군보다 2.06배 더 높다” 며 M자형 탈모에서 나타나는 아보다트의 발모 효과를 강조했다.

BASP는 대한모발학회에서 국내 13개 대학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한국형 탈모형태분류법으로, 한국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탈모의 특징을 진행 단계에 따라 나눈 분류법이다.

RWE 데이터에 따르면, 아보다트는 3년간 누적된 증상 개선 환자 수의 비율이 모든 유형의 탈모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군보다 최소 25% 이상 높게 집계됐고, M자형 탈모에서는 개선된 환자 비율이 41% 이상 차이가 났다. 모발성장 개선율을 살펴보았을 때 아보다트는 피나스테리드 대비 M자형 탈모에서 2.06배 높게(3.95vs1.08, P=0.05), 기본 유형의 탈모에서도 2.03배 높게 나타났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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