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귓병… 그리고 귀 건강 보호 식품

오메가3와 엽산 등 영양소 풍부한 음식 섭취가 도움

귀를 검사받고 있는 여성
외이도염, 이명 등은 흔하게 발생하는 귓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귀는 눈과 코, 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부위다. 질병으로부터 더 자유로울 것 같이 생각되기도 하지만 귓병은 예상보다 흔하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귀 질병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청력 손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과 건강 생활지 ‘이팅웰’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흔한 귓병

△외이도염

귀의 외이도(바깥귀길)에 염증이 생기는 이 질병은 가려운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악성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청력이 떨어지거나 신경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가 귓속에 고여 있게 되면 박테리아가 번식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물에 들어가는 일이 잦은 사람은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귀지를 습관적으로 판다거나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서 귀에 자극을 주는 습관을 가진 사람도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귀를 심하게 자극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이명

이명(귀울림)은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것으로 어지러움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끄러운 환경에서 일을 한다거나 동맥경화증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이명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생각이 든다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소리 자극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받는 방법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

△지속되는 귀 막힘

장거리 출장이 많은 직장인과 유학생,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는 일이 잦다. 비행기를 탈 때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몸의 변화는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다. 대부분 착륙을 할 때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으로 때문에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뒤에도 귀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관(유스타키오관)의 기능에 문제가 있어 귀에 손상을 입은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관은 중이(가운데귀)와 외이(바깥귀)의 압력을 동일하게 만드는 역할로, 이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면 압력 차이에 의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귀 건강에 좋은 식품

신체의 특정 부분에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식품이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A가 든 당근은 시력에 좋다. 귀 건강과 청력에 좋은 식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고등어, 삼치, 정어리 등 오메가3 풍부 생선

▲고등어 ▲삼치 ▲방어 ▲정어리 ▲참치 ▲연어 등의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노화에 따른 청력 손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이런 생선을 섭취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귀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연구에 따르면 엽산은 청력 손실을 낮추는데 탁월하다. 엽산이 풍부한 채소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브로콜리다. 브로콜리에는 엽산 외에도 비타민K와 C, 섬유질이 풍부하다. 이런 영양소들은 귀의 섬세한 조직에 가해지는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바나나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하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근육 경련을 퇴치하기 위해 바나나를 자주 먹는다. 바나나는 청력 손실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는 마그네슘도 들어있다. 마그네슘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연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순환 연장 작용은 내이(속귀)까지도 이어진다. 혈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글루타메이트의 분비도 조절한다. 글루타메이트는 소음이 유발하는 청력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글루타메이트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청력이 바뀔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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