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심각한 정신문제 완화에 도움(연구)

비교적 용이한 취미활동으로 장애가진 사람들에게도 긍정적 영향

즐겁게 낚시를 즐기는 중년 남성 두명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정신적 문제가 훨씬 적게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낚시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와 자선단체 태클링 마인드 등이 성인 19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의 내용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정신적 문제가 훨씬 적었다. ▲불안장애 16.5% 대 26.4% ▲자살 시도는 7.5% 대 13.2% ▲고의적 자해는 10.4% 대 20.6% 등으로 나타났다.

낚시의 주된 동기부여 요인은 ‘도전과 휴식’으로 조사됐다. 이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장애가 없는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이 조사와 별도로 앵글리아러스킨대가 수행한 연구에서도 낚시질이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비슷한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 낚시가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비교적 용이한 취미활동이라는 걸 시사한다. 장애자는 비용과 이동 방법, 낚시를 함께 할 동반자 등에서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곤란을 겪었다.

지난해 태클링 마인드는 영국의료보험에서 낚시를 공식적인 사회적 처방 활동으로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단체 설립자인 데이비드 라이온스는 “우리가 제공한 프로그램인 낚시가 아니었다면 오늘날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면서  “이번 연구가 낚시 분야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앵글리아러스킨대 공중보건학과 리 스미스 교수는 “영국에서 2019년 약 200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레크리에이션 낚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낚시가 약간의 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하기 쉬운 스포츠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됐다. 원제는 ‘Fishing Participation, Motivators and Barriers among UK Anglers with Disabilities: Opportunities and Implications for Green Social Prescribing’.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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