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플라보놀’ 든 식품, 두뇌·심혈관에 좋아(연구)

사과·배·올리브오일·콩·시금치 등에 풍부

염증을 줄여주고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플라보놀’ 성분이 들어 있는 과일, 채소가 뇌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황산화·항염증 효과를 내는 플라보놀(Flavonol) 성분이 들어 있는 딸기 등 식품이 뇌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대 메디컬센터는 성인 9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플라보놀 성분이 함유된 식품은 심혈관계와 간·콩팥(신장) 건강에는 물론 두뇌를 강화하는 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플라보놀은 염증을 줄여주고 뇌 등의 세포 손상을 막고, 몸 안의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비교적 잘 알려진 플라보노이드(flavonoid) 계통에 속한다.

플로보놀이 풍부한 식품에는 딸기와 사과·배·오렌지 등 과일, 토마토와 케일·브로콜리·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콩 등 곡류와 올리브오일, 차, 와인 등이 있다. 이들 다양한 식품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성인 961명(평균 연령 81세)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7년에 걸쳐 매년 식단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하고 인지력·기억력 테스트를 받았다. 연구팀은 플라보놀을 하루에 약 15mg(녹색 잎채소 약 1컵에 해당) 섭취한 그룹과 플라보놀을 하루 약 5mg밖에 섭취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플라보놀이 포함된 녹색 잎 채소를 충분히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약 32%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러시대 메디컬센터 토마스 홀랜드 박사(내과)는 “플라보놀만으로는 정신적 노화를 막을 수 없으며 다양한 과일과 채소의 충분한 섭취, 활발한 신체 활동 및 인지 훈련,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생활,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 등에 두루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로보놀을 몸에 비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플라보놀과 인지 기능 저하 속도의 지연 간 연관성은 밝혀졌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이 먹은 음식에 대한 기억의 불완전성이 연구의 한계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of Dietary Intake of Flavonols With Changes in Global Cognition and Several Cognitive Abilities)는 ≪신경학(Neurology)≫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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