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기 vs 놀아주기, 아이에게 더 좋은 쪽은? (연구)

부모의 육아 방식이 아이의 기질에 영향을 미쳐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재우냐에 따라 아이의 기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재우냐에 따라 아이의 기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자기 전에 놀아주고 재우는 것과 안아주고 책 읽어주는 것 중 후자가 아이를 더 사교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재울 때 안아주기와 노래 불러주기, 책 읽어주기와 같이 ‘소극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걷기와 드라이브하기, 놀아주기와 같이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17개월에서 40개월 사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14개국 841명 부모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자녀의 기질과 아이를 재우는 데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이 연구에서는 기질을 ‘아이들이 행동을 조절하고 감정을 다루는 방식’으로 간주하고 정신적, 신체적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향후 장애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성향이라고 정의했다.

분석 결과, 소극적인 전략에 더 많이 의존하는 나라의 아이들은 더 많이 미소 짓고 웃는 등 긍정적인 기질을 보였으며 보다 사교적이었다. 반면, 적극적인 수면 기술을 사용하는 나라의 아이들은 까다롭거나 어려운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미국 워싱턴주립대 크리스티 팸은 “이번 연구는 아이의 수면을 돕는 부모의 기술이 문화 전반에 걸쳐 아이의 기질적 특성과 상당히 관련이 있으며, 아이의 발달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소극적 전략에 더 크게 의존하는 나라 아이들의 사회성 점수가 더 높았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부모의 수면 습관이 문화 전반에 걸쳐 어려운 기질로 인해 생기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의 잠재적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가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학술저널 《프론티어스인사이콜로지( Frontiers in Psychology)》에 ‘Relations between bedtime parenting behaviors and temperament across 14 cultur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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